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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드리는 말씀 - 이계준

성서와문화 2016.11.29 10:08 조회 수 : 3217

드리는 말씀


발행인 겸 편집인 이계준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다가오는 성탄과 새해에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가정에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희망과 기대로 출발했던 한 해는 실망과 허망만을 걸머진 채 서녘으로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어느 곳에도 예외 없이 평화는 보이지 않고 갈등과 분열, 파괴와 살생 등에서 흘러나오는 비탄(悲嘆)의 울림뿐입니다.

더욱이 우리 한반도는 전쟁 없는 전쟁평화 없는 평화란 해괴한 정황 속에서 수십 년 동안 불안과 공포에 시달려왔습니다. 변화무쌍한 4강의 갈등과 대립의 틈바구니에서 내우외환과 함께 북한의 핵 위협에서 살아남기 위해 죽을힘을 다 했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여 성탄절을 맞는 이번 호는 한반도 평화의 해법에 관해 우리나라 여러 종교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종교의 궁극적 지향점은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간에 평화입니다. 그러나 종교가 전쟁의 씨앗이 되고 비극의 장본인으로 둔갑해온 것이 지구촌의 현실입니다. “종교간 평화 없이 세계 평화가 있을 수 없으며, 종교간 대화 없이 종교간 평화가 있을 수 없다.”고 한 가톨릭 신학자 한스 큉의 말은 이를 적시한 것입니다.

다행스럽고 감사하게도 우리나라의 종교 지도자들과 학자들은 서로 관계를 돈독히 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동관심사를 논의하고 협력하는 아름다운 텃밭을 일구어 왔습니다. 세계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연구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해 왔습니다. 옥고를 보내주신 여러분과 이분들을 소개해주신 이찬수 교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조신권 및 최종태 교수를 비롯하여 감동적이고 심원(深遠)한 영의 양식을 베풀어주신 필자들에게도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후원금은 광야같이 거칠고 메마른 세상에서 시달리고 상처받은 심령에 삶의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는 오아시스를 찾는데 쓰일 것입니다.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기쁜 성탄절과 새해에는 평화의 사도로, 희망의 전도사로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일에 더욱 분발하시기 바라며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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