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2005년 성서와 문화

역사와 영웅과의 관계 -내가 믿는 위대한 시대-

성서와문화 2010.01.19 17:50 조회 수 : 1327

[ 작성자 : 허 영 환 - 성신여대 명예교수. 미술사 ]

 
역사와 영웅 - 위대한 예술가
역사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인간사회의 변천 및 발전의 과정 또는 그것을
기록한 학문」 「어떤 사물의 오늘날에 이르는 동안 변화된 자취」.
영웅의
사전적 의미는 「재능·지적·용맹·담력 등이 뛰어난 사람」으로 규정되어
있다.
한 시대·사회·역사 속에서 사는 영웅 또는 위대한 예술가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를 언제나 생각하면서 글을 쓰고 가르쳐 왔다. 한·중·일
삼국의 일반역사와 미술가를 배우고 가르치면서 더욱 역사와 위대한 예술가와의
관계를 천착해 왔다는 얘기다. 즉 동북아시아에서의 태평성세와 위대한
예술가들 사이에는 상호연관성·친밀성·상관성 등이 있음을 찾아냈고 필연성과
당위성을 강조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결론은 이렇다. 위대한 시대(역사)가
위대한 예술가를 낳느냐 또는 위대한 예술가가 위대한 시대(역사)를
만드느냐는 문제와, 위대한 전통이 위대한 예술가를 낳느냐 또는 위대한 예술가가
위대한 전통을 만드느냐는 문제는 역사를 보는 사람에 따라서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위대한 시대와 위대한 예술가는 서로
긴밀한 상관성(친밀성 ·연관성), 민족적인 상관성, 지역적인 상관성이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세계문명의 중심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이동했음을 밝혔고
그 이동설을 믿게 되었다.


세계문명 중심의 이동
역사 이래
동북아문명(중국을 중심으로 한 한자문명)은 19세기까지는 하나의 중심(중국의
중화문화)안에서 성쇠를 거듭하면서 서방세계(서구문명)와는 담을 쌓고 있었다고
하겠다. 동북아문명이 5천년동안 이렇게 정체상태에 있을 때 서구문명은 끊임없이
이동·성장·발전·확산되어 왔다.
즉 나일강유역의 이집트문명과
티크리스·유프라테스강유역의 페르시아 문명은 그리스와 로마문명으로, 그리스와
로마문명은 다시 서유럽문명〔영·독·불]으로 중심이 이동·발전 하였으며, 이
서유럽문명은 다시 대서양을 건너 미국(신대륙)으로 건너갔다고
하겠다.
그리고 이 과학기술과 거대자본을 중심으로 한 구미문명은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동북아시아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즉 1945년의 종전·1949년의
신중국의 탄생·1950년의 한국전쟁 등으로 세계문명의 중심은 동북아 3국으로
이동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게 되었다. 즉 거대한 영토·엄청난
인구·빠른 경제력의 신장·세계적인 핵심문제 등이 이 동북아 3국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6자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것도 예사스러운 일이 아니다
라는 얘기다.
동북아 3국은 다같이 고난과 치욕의 19세기와 수습의 정리의
20세기를 넘기고 도약의 21세기를 맞이하는 것도 비슷하다. 이런
황금시대(위대한 시대·민족중흥시대)를 어떻게 맞이하고 발전시키느냐는 전적으로
살아있는 우리들의 몫이다.
중국의 왕조사(王朝史)는 아주 분명하게 3백년을
주기로 흥망성쇠를 거듭하였지만 한국의 왕조사는 대체로 5, 6백년을 주기로
거듭하였으며, 문화(문명)는 3백년을 주기로 발전과 쇠락을 반복하였다고
하겠다. 더욱 구체적으로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동북아시대의 주역
한국역사에서
4국 시대(고구려·백제·신라·가야)·고려시대·조선시대를 통시대사적으로
보면 서력기원이후
400년대·7,800년대·1100년대·1400년대·1700년대·2000년대가 가장 문화(문명)가 발전한 시대였고 시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즉 400년대는 고구려에서는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시대였으며, 신라에서는
눌지왕과 자비왕이 왕권을 확립한 시대였으며, 백제에서는
한성백제시대(풍납·몽촌·고골 등지에서)를 이루었고, 가야에서는 일본과의 철 무역으로
경제력을 축적한 시대였다.
7,800년대는 통일신라의 전성시대로 우리역사상의
황금시대가 1백년간 계속된 것이 아니라 2백년정도 계속되었다. 이 시대에는
성덕왕·경덕왕·선덕왕·헌덕왕 등이 잘 다스렸으며,
감산사·불국사·석굴암·황룡사대종·성덕대왕신종·해인사 등이 창건되거나
주조되었다.
1100년대는 고려 숙종·예종·인종·의종·명종 등이 역시 잘 다스린 시대로
불화·청자·금속활자·삼국사기·삼국유사·고려도경 등이 만들어지거나
진행되었다.
1400년대는 조선시대의 태종·세종·세조·성종 등의 태평성세였다.
문학과 미술이 특히 발전하였으며, 안평대군의 글씨·안견의 그림·한글의
창제와 보급·각종 도서의 간행·백자·천문도와 지도제작 등이
활발하였다.
1700년대 즉 18세기는 숙종·영조·정조시대로 조선의 마지막 황금시대였다. 이
문예 부흥시대 100년간에는 문학·미술·공예·도자 등이 특별히 융성했다.
문학에서는 시조와 가사가, 미술에서는 실경산수화와 풍속화가, 도자에서는
청화백자가 대표적이었다.
이렇게 한국역사에서는 3백년마다 위대한 시대가
반복되었고 그 시대는 거의 1백년간씩 계속되었다.
이런 역사의 흐름과
법칙(?)을 믿는 필자는 2000년대는 틀림없이 우리민족에게 가장 위대한 시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정치의 민주화·경제의 발전·미술의 세계화(백남준
등)·음악의 세계성(작곡가 윤이상·지휘자 정명훈·연주가 장한나와
백건우·성악가 홍혜경과 조수미, 신영옥 등)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국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생명과학분야에서 황우석 교수의 연구는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런 일들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이다. 21세기
위대한 시대를 맞이하게 되는 우리 민족에게는 역사의 필연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물론 빛나는 21세기를 위해 우리들은 20세기 후반기에 정치의 민주화를
위해 많은 피를 흘렸으며, 경제성장을 위해 엄청난 땀을 흘렸다.
필자는
학생들은 가르칠 때 21세기의 주인공들은 반드시 영어·중국어·일본어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앞으로 1백년간 계속될
위대한 시대를 위한 준비인 것이다. 준비한 민족은 세계시장에서
아이티산업·바이오산업·자동화산업 등으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할 것이고, 미술가와
음악가들은 세계무대를 휘저을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 성구명상 사랑과신앙 - 강림절을 맞으며 - 성서와문화 2010.01.19 1224
34 한 구경꾼의 참회와 전망- 경제의 세계화는 옳은 세계화가 아니다 성서와문화 2010.01.19 1163
33 통쾌한 이야기- ‘동북아시아 기독작가회의’에 참가하여 성서와문화 2010.01.19 1366
32 육십령재와 음악 성서와문화 2010.01.19 1318
31 음악 片紙 XⅥ 베토벤의 초상 성서와문화 2010.01.19 1293
30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 그 영원의 심볼 성서와문화 2010.01.19 1579
29 경계(警戒)를 넘고, 경계(境界)를 넘어 성서와문화 2010.01.19 1249
28 성탄과 예술과 인생 성서와문화 2010.01.19 1253
27 성구명상 - 나의 잔이 넘치나이다. 성서와문화 2010.01.19 1239
26 구 름 바 다 성서와문화 2010.01.19 1242
25 새로운 교회의 패러다임 성서와문화 2010.01.19 1149
» 역사와 영웅과의 관계 -내가 믿는 위대한 시대- 성서와문화 2010.01.19 1327
23 음악 片紙 XⅤ 도취와 각성의 변증법 성서와문화 2010.01.19 1322
22 문인화·그 삶의 여유 성서와문화 2010.01.19 1268
21 기도, 혼자 치르는 고요한 혁명 성서와문화 2010.01.19 1238
20 우리의 긍지와 사명 성서와문화 2010.01.19 1137
19 성구명상 - 질그릇 속에 보화 성서와문화 2010.01.19 1304
18 만우 송창근 목사의 친일 성서와문화 2010.01.19 1836
17 성서의 평화문화에 대하여 성서와문화 2010.01.19 1353
16 두 사람의 눈 성서와문화 2010.01.19 1277